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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뉴스
둔촌주공 183일만에 공사 재개…공사비 1조 이상 늘듯
- 도시경제부동산학과
- 조회 : 410
- 등록일 : 2022-10-17
둔촌주공 183일만에 공사 재개…공사비 1조 이상 늘듯
17일부터 공사 재개
조합원 95% 압도적 찬성 승인
공사비용 1조1천억원 증액땐
가구당 1억8천만원 늘어날듯
공사기간도 1년6개월 더 연장
이르면 내년 1월께 일반 분양
16일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지난 15일 총회를 열고 공사 재개 등을 포함한 19개 안건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조합원 6150명 가운데 5346명(94.7%)이 안건에 찬성해 사실상 압도적으로 공사 재개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17일 공사 현장의 모델하우스에서 조합 집행부와 강동구청, 시공사업단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재착공식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공사비 증액 등을 이유로 지난 4월 15일 공정률 52% 상황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당초 조합은 2016년 총회에서 2조6000억원 규모 공사비를 의결했다. 이후 시공사에서 설계 변경 등을 이유로 2020년 6월 공사비를 3조2000억원 규모로 증액하는 내용으로 당시 조합 집행부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공사비 증액을 둘러싸고 조합 내부에서 갈등이 빚어지면서 조합 집행부가 교체되고, 공사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공사비 3조2000억원은 금융비용과 원자재가격 상승, 협력업체들의 공사 중단에 따른 손실보상 등을 이유로 4조3600억원(가구당 1억 8000만원 추가 분담)까지 불어났다. 또한 준공 예정일도 1년6개월이나 늦춰졌다.
조합원들은 공사가 중단된 동안 사업비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부담 증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를 상쇄하려면 분양가를 인상해야 하지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고 청약시장 분위기가 예전같지 않다는 점이 변수다. 둔촌주공 인근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전용 84㎡ 입주권 호가가 올해 초 21억원까지 올랐다"며 "하지만 공사 중단과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얼마 전 14억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총회가 성공적으로 끝나 현재 14억원대 매물은 자취를 감추고 다시 16억~17억원으로 소폭 올랐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는 고금리 상황을 감안해도 공사 재개라는 호재로 입주권이 일정 수준 이상의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담당부서 : 부동산지적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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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종수정일 :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