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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뉴스
독립공간 선호에…오피스텔도 복층화 바람
- 도시경제부동산학과
- 조회 : 479
- 등록일 : 2022-11-01
독립공간 선호에…오피스텔도 복층화 바람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등
모든 가구 복층 적용 사례도
침실·서재·수납공간 등 활용
모든 가구 복층 적용 사례도
침실·서재·수납공간 등 활용
- 기사입력 2020.03.15 17:49:39
- 최종수정 2020.03.16 00:18:24
건설업계에선 최근 좁은 평형 안에서도 독립공간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요구가 반영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오피스텔에서 복층 공간은 침대나 서재 등 독립된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계절성 짐을 수납하는 알파룸 등으로 다양하게 쓸 수 있다. 또 천장이 높기 때문에 개방감도 우수하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복층 구조 오피스텔이 잇달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심지어 모든 가구를 복층으로 구성하는 오피스텔까지 등장하고 있다.
쌍용건설이 서울 중구 중림동에 선보인 오피스텔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전용면적 17~32.74㎡ 576실을 공급하며 모든 가구를 복층으로 구성했다. 지난달 진행된 청약에서도 2388명의 수요자가 몰리며 최고 91대1, 평균 4.2대1의 성적을 기록했다. 분양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은 역세권으로 입지가 좋은 데다 복층 공간, 커뮤니티 시설 등 설계를 차별화한 전략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도 복층형 오피스텔은 상당수 눈에 띈다. 김포한강신도시에 들어서는 '김포한강 하우스디어반'도 전용면적 18~21㎡ 339실을 모두 복층형으로 구성했다. 경기도 용인시에 짓는 '현성 더 테라스' 역시 전용면적 19~46㎡ 151실을 복층으로 설계했다. 일부 가구는 테라스까지 도입했다. 인천 송도신도시에 위치할 '송도 AT센터'도 복층형 구조를 도입했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복층 오피스텔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복층 공간이 대개 서비스 면적에 포함되기 때문에 같은 평형에서도 공간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대개 '방+주방+화장실'로 대표되는 원룸 평면을 쓰기 때문에 공간 구성이 단조롭다는 지적이 많다. 반면 복층형의 경우 실내를 2개 층으로 나눠 쓸 수 있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확 늘어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층간 소음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나 취미생활을 위한 공간을 가지고 싶은 수요자들에게도 복층이 인기"라며 "알파룸, 서재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천장이 높기 때문에 개방감도 좋아진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천장 높이가 4.2m로 일반 오피스텔 천장(2.5~2.8m)보다 50% 정도 높다. 천장이 높아지는 만큼 창문도 더 크게 만들 수 있어 채광·통풍에도 유리하다는 평가다.
시장가격을 봐도 복층 오피스텔 수익률이 더 높은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서울 '서초 도씨에빛 2차' 전용면적 36㎡ 복층형은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3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반면 단층형인 전용면적 38㎡ 월세는 같은 보증금에 10만~20만원 낮은 110만~120만원 수준이다. 강동구 천호동 '쌍용플래티넘 더리버' 복층형 전용면적 33㎡도 보증금 1000만원, 월세 8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전용면적 34㎡ 단층형보다 10만원가량 월세가 더 높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층고를 높이다 보니 분양할 수 있는 가구 수는 복층 오피스텔이 적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더 좋아 복층 구조를 선보이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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